서점의 시대

무려 20개나 되는 인기 만점의 동네책방이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 모입니다. 평소 좋아하면서도 가보지 못했던 책방, 미처 몰랐던 책방, 취향저격의 책방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은 멋진 책방들과 독립출판물, 디자인, 사진, 음악, 고양이, 그림책, 시, 카메라, 여행, 미스터리 등 독특한 개성으로 인기몰이 중인 동네 서점들을 한꺼번에  엿볼 기회가 되겠죠. 이 기회에 취향에 맞는 단골책방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여 서점 (가나다 순)

더북소사이어티
서점이자 프로젝트 공간인 '더 북 소사이어티'는 2009년 11월에 아트선재센터와 한국공예디자인재단 갤러리에서 열렸던 페어, '더 북 소사이어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소규모 출판물을 위한 페어로 “새로운 출판 문화 만들기(Creating a New Culture of Publishing)"라는 타이틀로 많은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되었습니다.
'더 북 소사이어티'는 출판사 '미디어버스'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미디어버스는 2006년부터 아티스트 진을 만들며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2월 출판사로 등록하면서 작가들의 모노그래프나 전시 도록, 번역서 등을 기획, 편집하며 본격적으로 미술 출판 활동을 펼쳤습니다.
2008년 아트선재센터에서 '더 북스'라는 서점을 기획, 운영하면서 국내외 미술, 디자인 등 시각예술과 소규모 자주 출판물을 다루었습니다. 소규모 자주 출판이나 제작 현상을 연구하고 리서치해 <작지만 "말 많은" 자주출판>(미디어버스)를 펴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공유하는 국내외 서적들을 유통하고 보급하는 창구로 2010년 3월 상수동에 '더 북 소사이어티'를 열었습니다. 합정동을 지나 통의동에 정착해 서적 유통뿐만 아니라 국내외 아티스트 토크와 영화 스크리닝, 교육 관련 워크샵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동아서점
동아서점은 지역 서점입니다. 강원도 속초에서 61년째 운영 중인 동네서점입니다. 맛집처럼 3대째 운영되고 있지만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동아서점은 종합 서점입니다. 고개만 돌려도 길목에 있던, 그러나 요즘엔 가뭇없게 사라지는 그 서점들과 같은 종합 서점입니다. 출간되는 모든 분야의 책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요리책도 있고 수험서도 있는, 소설책과 철학책과 과학책이 한데 뒤섞인 서점입니다. 그런 까닭에 구비된 책들의 얼굴만큼이나 방문하는 손님들의 모습도 각양각색입니다.
동아서점은 모호한 서점입니다. 소설책도 무술책도 파는 종합 서점이지만 독립출판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북카페처럼 앉을 자리가 많지만 음료를 팔지 않습니다. 도서검색대가 없고, 이상한 서가 분류가 많습니다.
모호해서 자꾸 생각나고, 오묘해서 다시 가고 싶은 서점이 되고 싶습니다.

땡스북스
2011년 3월 오픈하여 올해로 7년 째 홍대 앞에 자리한 큐레이션 서점입니다. 홍대앞이라는 동네 특성을 고려하여 선별한 각 분야의 책들과 신뢰할 수 있는 출판사의 책들을 엄선하여 갖춘 친근한 동네서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공간에서 책을 고르고, 독서하는 즐거움을 소중히 여기며 그런 공간이 되고자 동네 사랑방 역할을 자처, 홍대 앞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출판사와 함께 주제가 있는 기획 전시 및 <금주의 책>, <땡스,초이스>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겉과 속이 같은 책, 디자인과 콘텐츠가 잘 어우러지는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라이너노트
라이너 노트는 팝,재즈 레이블 페이지터너가 연남동에 작은 차고를 고쳐 문을 연 음악∙서점입니다. 음악가가 쓴 책, 음악가에 대한 평전 혹은 음악을 주제로 하는 산문과 소설 등의 책과 뮤지션의 음반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라이너 노트(Liner Note)’란 음반에 따라 나오는 음악, 연주자에 대한 해설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음악에 관련된 서적과 음반을 판매하는 곳을 넘어 작가(혹은 음악가)와 그 작가(음악가)가 작품에 대해 함께 나누려 했던 이야기를 권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라이너 노트라는 이름을 달았습니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 위해 어떤 이는 평생을 바치기도 하고, 또 어떤 뮤지션들은 한 장의 앨범을 발표하기 위해 십년을 씨름합니다. 사람들이 그것을 무심고 보다가, 그리고 듣다가 떠나 버렸을 때 어쩌면 작가(음악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더 남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작가(음악가)들이 하고자 했던 이야기들을 <음악∙서점 라이너 노트>라는 공간을 통해 최대한 직접적인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음반을 들려주고, 만지게 해주고, 그 음반에 대한 해석과 의견 혹은 설명이 담긴 책을 소개하고, 음반의 곡들이 담긴 악보를 볼 수 있게 하고, 그 음반의 곡을 연주하면서 음악가가 한 말들을 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이너 노트가 서점이면서 음악 그 자체가 되기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음악과 서점 사이에 가운뎃점을 찍은 이유도 이러한 의도 때문입니다. 최대 열일곱 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은 뮤지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공연장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그 의미를 담아 기획한 ‘손 내밀면 닿을 듯한’ 프로그램은 아티스트의 호흡과 표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저자의 강연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사람들에게 꾸준히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무인서점
어두운 밤, 연남동 570-25 주택가에 들어서면 홀로 작게 빛나는 서점이 하나 있다. 겉에서 봤을 때는 서점이라기 보다는 작은 공방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이렇게 적혀 있다.
‘무인 서점입니다. 편하게 들어와 책 읽다 가세요.’ – 서점 요정 -
그렇다. 이 서점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주인 없이 운영되는 무인 서점이다. 이 곳은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독서 경험을 주기 위해 탄생한 공간이다. 주인장이 좋아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한 달에 딱 3권의 책만 판매하고 있다. 누구든 들어와서 커피 한잔 하며 책을 읽다가도 좋고, 쉬다 가도 좋고, 애인과 조용히 수다를 떨어도 좋다. 무인 서점은 그런 곳이다. 이 공간은 서점이기 이전에 사람들이 맘 편히 쉬다 가는 안식처이기를 바란다. 그런 공간에서 우리는 책을 만나게 하고 싶다. 그럴 때 책은 비로소 삶에 스며드는 게 아닐까.

미스터리유니온
추리소설이 모인 곳, Mystery Union
기차길 옆 뒷골목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작은 책방에서 책장 가득 자리잡은 1600여 권의 추리소설을 마주한다면 그것도 꽤 괜찮은 만남이겠지요? 라고 상상하면서 지난 7월 신촌기차역 부근에 문을 연 추리소설 전문서점입니다. ‘미스터리 유니온’은 이름 그대로 추리소설이 모여 있는 곳, 추리소설만 만날 수 있는 곳, 추리소설이 주인공이 되는 곳입니다.

추리소설과 얼굴을 마주하다
추리소설의 종류라고 해야 할까요, 그 빛깔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뇌가 긴장하는 추리소설, 심장이 쫄깃해지는 추리소설, 문제의식에 숙연해지는 추리소설, 상상력에 감탄하게 되는 추리소설, 깔깔거리며 읽게 되는 추리소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추리소설까지, 매력도 제 각각이라 취향에 맞게 책을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추리소설의 추억이 있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추리소설을 다시 찾는 분들, ‘추리소설’에 너무 빠지는 거 아냐?’라고 걱정하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오시는 분들, 작정하고 멀리서 오시는 마니아 분들까지 추리소설은 의외로 다양한 연령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서점을 하면서 느끼게 됩니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추리소설과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언제까지나 되었으면 합니다.

미스터버티고
미스터버티고 책방은 2014년 2월 일산 백석동에 문을 연 20평 크기의 작은 책방으로 7천여 권의 장서량 중에 약 70% 정도가 국내외의 소설로 이루어진 문학전문 서점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태어난 나라(언어권)별로 서가를 나누었고, 작가의 이름순으로 책을 진열하였으며, 인기 있는 영미, 일본, 한국 소설만이 아니라, 인도, 아랍, 체코, 스위스, 북유럽 등 세계 각지의 소설을 나라별로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 한 작가의 책을 가능하면 모두 갖춘 작가 중심의 책방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딱딱하지 않은 직설적이고 단순한 추천 문구를 적은 띠지를 만들어 책과 함께 소개하는 것으로 나름 유명하답니다.
그리고 단순히 책만 파는 것이 아니라 커피와 맥주까지 함께 팔고 있고, 작가들의 강연회나 낭독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는 은희경 작가의 작품 낭독회를 정기적으로 열면서, 일산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저희 미스터버티고는 버티고 버텨서 나중에는 파리의 ‘셰익스피어앤컴퍼니’ 같은 멋진 서점이 되는 게 목표랍니다.

봄날의책방
봄날의책방은 통영 봉수골에 위치한 작은 동네 서점입니다. 먼저 봉수골에 둥지를 튼 출판사 남해의봄날이 2014년 가을,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알리고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꾸며 북스테이 봄날의집을 오픈하면서 안방을 개조해 작은 책방으로 탄생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책을 좋아하시는 이웃집 할머니, 동네 아이들, 시내 독서모임과 글쓰기 모임들이 즐겨 찾는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잡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 매년 마을의 상인들과 함께 마을신문 봉수골 꽃편지를 만들며 지역과 상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봄날의책방의 서가에 꽂힌 책들은 편집자들이 추천하는 책 또는 전국의 책방지기와 추천하는 책들로 구성됩니다. 이웃집 사서와 인연이 닿는 여러 저자들 그리고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추천하는 책들도 소개합니다. 또 지역의 한산신문과 함께 꾸준히 <책 읽는 도시 통영> 독서캠페인을 이어가며 좋은 책을 서로 추천하고 함께 읽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통영의 장인, 문학, 공연 예술지도를 제작하고 지역 장인들의 누비, 나전 공예품 등 통영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지역의 문화상품을 전시, 판매합니다.

비플랫폼
B-PLATFORM은 책의 예술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서점과 갤러리 그리고 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합니다.
독자와 책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서점에서는 예술 서적 위주로 소개하고 판매합니다. 그림책과 아티스트 북, 책에 관한 책등을 위주로 큐레이션 하며, 오직 B플랫폼에서만 판매하는 자체 출판물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갤러리에서는 출판기념전, 원화전, 소장본 전시 등 책을 중심으로 전시하며, 젊은 작가와 출판사를 조명하고 지원합니다. 가장 중심에 있는 스튜디오에서는 북바인딩, 더미북, 팝업등 책을 만드는 워크숍과 그림책 중독자 모임, 작가와 만남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1권에서 100권까지 한정본의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플랫폼도 제공합니다. 
책을 만드는 서점 B-PLATFORM에서는 책의 예술 담론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슴책방
사슴책방은 2016년 10월 10일에 시작되었습니다. 다성적인 시각과 주제를 담은 그림책, 아트북, 그래픽 노블 등등의 시각이미지의 책들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내외 독립출판물들 과 함께 하고있습니다. 사슴책방은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던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 두 사람이 함께 운영합니다.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시각으로 조형적인 완성도와 작가만의 개성을 담은 책들을 분별하고 있으며, 디자인적으로도 새로운 구성의 지점을 보여주는 책들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작은 책방이지만 더 따뜻한 교감, 더 행복한 소통을 추구합니다. 좋은 톤과 색을 가진 작가를 찾아 연대하며, 작가전시를 통해 시각예술의 영역 확장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사이에
비행기 티켓을 사지 않아도 무거운 배낭을 메지 않아도 문을 열고 들어서면 세계 어디로는 갈 수 있는 여행 책방입니다. 주인장이 추천하는 한달에 한도시를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곳곳을 여행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으로, 사진으로, 음악으로, 음식으로 같이 여행을 느껴보세요. 매월 여행에 관한 북토크와 워크숍 진행으로 다양한 여행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행과 책을 주제로 <여행자의 시선>이라는 전시공간과 한달에 한도시 주인장이 추천하는 책으로 여행을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기도 합니다. 주인장이 추천하는 책과 함께 세계로 여행해보세요.

사적인서점
한 사람을 위한 큐레이션 책방
사적인 서점

사적인 서점을 우연히 발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서점이라곤 있을 것 같지 않은 건물 4층에 위치해 있는 데다 간판도 없이 작은 입간판 하나만 빼꼼 나왔다가 들어가거든요. 일부러 마음먹고 오지 않으면 찾기 힘든 곳에 책방을 연 이유는 사적인 서점이 오직 한 사람을 위해 문을 여는 책방이기 때문입니다.

숲속작은책방
숲속작은책방은 충북 괴산에 있는 시골마을 작은 책방입니다.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잊고 있었던 종이책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아날로그 책공간인데요. 이곳은 작지만 세 가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도시에서 살다 시골로 귀촌한 책방지기 부부의 매우 사적인 공간, 즉 가정집입니다. 둘째, 공간은 작지만 어린이책부터 어른책까지 전 연령대의 도서를 모두 갖추고 있는 종합 서점이지요. 셋째,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머물며 밤새 책과 노닐고 싶은 애서가들을 위해 하룻밤 잠자리를 제공하는 북스테이(Bookstay) 민박집입니다. 소음과 공해로 가득한 도시의 지친 일상을 벗어나 헤세가 사랑한 꽃들의 정원에서 책 한 권 손에 들고 앉아 바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시지 않을래요? 긴장된 몸과 마음을 풀고 나른한 햇살 아래 완전한 휴식 모드에 돌입한 당신, 그러다 문득 코 끝이 간질간질하다면 그건 아마도 책방 고양이 나비가 건네는 사랑의 몸짓. 아, 이곳은 당신 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거예요.

슈뢰딩거
고양이책방 ‘슈뢰딩거’는 고양이와 관련된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주제 전문서점입니다. 서점에 갈 때마다 ‘고양이 책이 이렇게 많았나’ 싶다가도 정작 원하는 책은 찾기 힘들어서 직접 차렸죠. 좋은 집사가 되는 법, 펫로스, 동물권, 사진집, 문학, 고양이 털 청소법과 고양이 사진 잘 찍는 법 같은 실용서, 단순히 고양이가 표지에 등장한 책 까지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고양이 책만 다루는 서점이라 주로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이 찾아오십니다. 처음 만나는 분들과도 ‘고양이’를 매개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시간가 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책 말고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조금 욕심 부려 전보다 넓은 곳, 대학로 인근으로 이사했습니다. 덕질은 함께 해야 제 맛이죠!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고양이책방 슈뢰딩거에는 당신이 찾는 것이 있는 것과 동시에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모습으로라도 모두들 가슴 속에 고양이 한 마리씩은 품고 가실 수 있지 않을까요? 슈뢰딩거는 '냥덕들의 아지트'로 시작하였지만, 고양이와 사람들, 그리고 모든 생명들이 더불어 살아갈 세상을 꿈꾸며 '고양이 콘텐츠 플랫폼'으로 그 길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스토리지북앤필름
2012년부터 충무로에서 독립출판물을 자체적으로 발행하며,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책방을 시작하였습니다. 2013년 현 위치인 용산구 해방촌으로 이전하여 책방을 운영하며, 책을 만드는 워크샵을 비롯 드로잉,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립출판물 마켓인 '언더그라운드마켓'을 주최하여 해방촌에서 비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자체 워크샵을 통해 만들어진 책을 전시하며 다양한 무료 워크샵이 열리는 연어전도 매년 운영합니다.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세상을 만들 듯이, 다양한 독립출판물들이 다양한 세상을 만들어내기를 바랍니다.

얄라북스
얄라북스는 스튜디오얄라와 같이 운영되며 예술서적 및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판매하고 예술 각 분야 작가들과 함께 전시, 세미나, 출판 등을 통하여 기존 갤러리보다 대중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서점 겸 출판사입니다.

홈페이지 www.yallabooks.co.kr /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yallabooks / 페이스북 www.facebook.com/yallabooks

위트앤시니컬
wit는 ×. 모두가 맞다고 할 때 아닐 수 있다고 말해보는 귀여운 용기. cynical은 ○. 그것이 맞을 수도 있다고, 그러니 조금 더 가보자고 말하는 진지한 제안. 그래서 시는 wit n cynical. 휘청이며 나아가는 마음들을 다독여주는 장르. 그래서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은, 어렵고 힘들 때, 허전하거나 조금 삐딱해질 때, 한없이 좋기만 할 때도 찾아갈 수 있는 곳.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은
단골들이 ‘유희왕’이라고 부르는 시인 유희경이 운영하는 시집만 파는 가게입니다. 2016년 6월에 생겼어요. 서울 신촌기차역 앞에 있는 카페 한구석 열 평 남짓한 공간을 빌렸죠. 아주 작지만 하루 평균 오십 명 가까운 독자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에
진열된 시집은 대략 1,500여 종. 유희경 시인이 동료 그리고 독자와 함께 고른 시집입니다. 시와 관련된 행사도 열고 있어요. <목요일의낭독회>는 공간을 나눠 쓰고 있는 카페와 함께 만들어가는 시 낭독회입니다. 50명 정원으로 티켓을 판매하는 낭독회입니다만 늘 만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독서 모임 <두 시간 클럽>도 운영하고 있어요. 오붓하게 모여 두 시간 동안, 아무 대화도 없이, 휴대전화도 반납한 채, 한 권의 시집을 읽고 헤어지죠. 강연도 있어요. <함께 읽기> 시리즈는 시인의 시와 시인의 삶을 연결시켜, 보다 넓고 깊은 시적 ‘앎’을 지향합니다. 그저 읽는 것뿐 아니라 느끼는 시. 위트 앤 시니컬에는 있습니다.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이
지향하는 것은 ‘물방울공동체’. 모여, 웅덩이를 이루고, 천(川)이 되어 흐르고, 마침내 바다로 모이는 물방울들처럼 시를 좋아하는사람들이 모일 맑은 웅덩이가 되겠다는 뜻입니다. 훗날, 오와엑스를 함께 지닌 시 그리고 독자들과 함께 시의 바다로 넘실대고 싶습니다.

유어마인드
유어마인드는 2009년 온라인, 2010년 오프라인 서점을 열고 국내 소형 출판사, 아티스트 개인에 의해 제작된 독립출판물과 아트북을 핵심으로 수입 서적, 음반, 굿즈를 함께 판매합니다. 동명의 출판사로서 일러스트레이션, 만화, 요리, 사진 분야의 서적을 주로 발간합니다. 출판사 전체의 통일성보다 개별 작가와 서적에 어울리는 형태를 찾아가고자 합니다. 두 달에 한 권을 발간하는 것을 적당한 속도로 삼고 진행합니다. 함께 매년 진행하는 ‘언리미티드 에디션 – 서울아트북페어’는 2009년 시작된 아트북페어, 독립출판의 시장입니다. 일반적인 홍보와 거리를 두는 독립출판과 그 제작자들이 일년에 한 차례 각자의 목소리로 자신의 책에 대해 말하고 판매하는 시간입니다. 작가/제작자와 관람자가 ‘직접 판매 부스’를 매개로 만나고, 프로그램과 특집을 통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책들이 그해 어떤 양상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라선
사진책방 이라선은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며 사진집을 발행해 온 김진영, 김현국 부부가 함께 2016년 10월에 문을 연 사진집 전문 책방입니다. 신간뿐만 아니라 오래된 빈티지 사진집, 희귀한 초판본과 절판된 책에 이르기까지 한권, 한권 엄선된 셀렉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왜 한국에는 사진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서점이 없을까?’라는 물음으로 열게된 이라선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흥미롭고 중요한 사진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도쿄에는 고서점 거리로 유명한 ‘진보초’가 있습니다. 패션 서적은 물론 각종 희귀한 사진집도 구할 수 있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코스와 같은 곳입니다. 경복궁 근처 서촌에 오픈한 ‘이라선’은 이곳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이라선은 편안한 서재라는 공간의 느낌이 드는 빈티지 조명과 가구들로 채워져 있어 누구나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사진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라선은 평론가, 작가 등과 함께 정기적으로 사진 관련 토크를 주최하고 있으며, 대형 서점에서 볼 수 없는 해외의 소규모 사진집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한정판 사진집도 취급하는 서점입니다.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수집가들과 일반인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상한나라의헌책방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한 나라가 이상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 존재할 예정입니다. 언젠가 이상한 나라가 이상하지 않은 때가 오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이상할 것도 없이 슬그머니 문을 닫겠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날부터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조금 이상해 질 수 있도록 다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조금은 이상해도 좋은, 그러나 이상한 것이 별로 이상할 것도 없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2017년 올해, 꼭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서울시 은평구 어떤 동네 골목 지하에서 처음 헌책방을 시작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이곳을 정말로 이상한 헌책방이라고 말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여전히 은평구에 있습니다. 10년 후에도 아마, 여기에 있을 겁니다. 여기서 독서모임을 하고, 함께 영화보고, LP감상회를 열고, 망가진 책을 수리하는 제본공방을 운영하면서 조금 이상하지만 별로 이상하지 않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문을 열어 둘 생각입니다. 일주일에 3일 일하고 4일은 휴식하는 것이 작은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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